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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부자 나로뇌성마비장애인직업재활센터 센터장
등록일 2017-02-27 조회수 708

 

 

 

50대 청춘 80대 중년

 

 

 

 

정부자 나로뇌성마비장애인직업재활센터 센터장


  

 

 

  얼마 전 엘리베이터에서 재미있는 광고를 보게 되었다. 퇴직 후 70세가 넘어 다시

 


현장에서 일하게 된 후 뜻하지 않게 한국사회복지공제회에서 글을 의뢰 받은 터라

 

 

히 눈에 띄는 광고였다. 44세에 아돌프 다슬러가 아디다스를 창립하고 63세의

 

 

나이에 KFC를 창립한 할랜드 샌더스의 이야기였다. 이제 40~60대중반까지 청년이고

 

 

60대 후반에서 80대까지가 중년인 시대가 온 것 같다. 나이가 젊고 혈기왕성한 사람을

 

 

젊은이라 정의한다. 사전에는 정확히 젊은이의 나이가 명시되지는 않았다.

 

 

 

 

 

  UN은 세계인구 <고령화 1950~2050 보고서>에서 2050년 60세 이상 노인인구가

 

 

14세 이하의 아동인구보다 많아 지는 '인구 대역전‘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제 나이를 보고 노년과 청년을 나눌 수 있는 비교 대상 자체를 주변에서 찾기 힘들어질

 

 

시기가 곧 오게 된 것이다. 1960-70년대에 걸쳐 선진공업국가에서 보여 지던 현상이 이제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1세기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일본은

 

 

1993년 2월 사회보장제도심의회장래상위원회(社會保障制度審議會將來像委員會)의 제1차

 

 

보고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검토를 거쳐 2000년 4월부터 새로운 고령자개호시스템

 

 

즉, 개호보험(介護保險)을 실시하였다. 사회보장제도의 새로운 전환을 끊임없이 시행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국의 경우, 2000년 7월 10일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인구

 


현황" 보고서에서 7월 1일 현재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3백 37만 1천 명으로 총인구의

 


7.1%를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고령화 사회 진입이 확인되었다. (중앙일보,2000.7.10.)

 

 

물론 노령인구의 비중은 18.2%인 이탈리아, 17.1%의 일본, 그리고 16.4%의 독일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52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 그렇게 높다고 할 수 없다.

 

(시니어저널. 2000.7.17.)

 

 

하지만 평균수명 연장 및 출산율 감소로 인해 2005년 9.1%에서 2018년 14.3%로,

 

 

2026년에는 20.8%로 본격적인 초 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통계청 2006)

 

 

이처럼 고령화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최근에는 노인문제를 한국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곳곳에 세워진 대형 노인복지관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노인에 대한 개념은 국가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배경과 사회의 관습, 규범 또는 그

 


사회의 전통과 역사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최근에는 노인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자

 


를 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경제적 활동의 가능성 여부에 의하여 나눠지고 개인

 


적인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65세를 넘으면 경제 활동을 중지해야 할 신체적 한

 


계점에 도달한다고 보고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노화를 전문서적에 의

 


하면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언급하고 있다. 첫째, 생물학적 노화는 신체의 기관과 체

 


계의 구조 및 기능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고 둘째, 심리적 노화

 


는 축적된 경험에 의한 행동, 감각?자각능력, 자아에 대한 인식 등이 시간의 변화에 따

 


라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셋째, 사회적 노화는 생활주기를 통하여 발생하는 규범,

 


기대, 사회적 지위 및 역할의 변화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뇌는 용량이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50세 이후 건강한 성인 용량의  5-10%가 감

 


소하고, 70세 이후에는 30-40%까지 감소하게 된다. 비교적 상식, 판단력, 오래된 기억

 


은 유지하지만 인지기능의 정확도, 기억의 유지, 학습능력 및 분석의 능력 등은 떨어지

 


게 된다고 한다. 심리상태도 불안정하여 우울증, 내향성, 수동성, 경직성 증가 등을 보

 


인다고 한다. 이런 모든 정신적 육체적 노화로 인해 경제적 능력까지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정보처리능력이 느려질 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반복해서 학습한다면 젊은이

 


못지않은 장기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럼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젊은이 와 달리 노인의 사전적 정의는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이다. 그런데 미래에는 나이가 든 사람들만 있으니 비교 대상이 없고 누가 더 나

 


이가 들었다고 할 수 없이 지금의 고령이 당연시 될 것이다. 혈기 왕성한 사람을 젊은

 


이라 했으니 여러 가지 사회 보장제도의 구축도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필수적이겠

 


지만 무엇보다도 육체와 정신을 혈기왕성하게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법

 


이 아닐까? 고령 사회가 되면 1. 노동인구의 감소 2. 과도한 부양책임 3. 임신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인구감소 4. 노인시설부족 5. 가정에서 노인의 위치 역할 축소 6. 노후생

 


활의 경제적 어려움 7. 노인 실업 등 대략 7가지 사회적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한다. 기

 


억하는가? 1960년대 “적게 낳아 잘 기르자” 1970년대 “둘만 낳아 잘 기르자” 그래

 


서 나도 둘만 낳았다. 불과 40년 전 구호였지만 지금은 온데 간데 없다. 세계대전 이전

 


에 재활용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 이전이었으나 모든 것을 재활용했고 가난했기에 남

 


은 음식은 정말 쓰레기라고 불릴 만한 것 뿐 이었고 “낭비하지 말고 저축하라”는 좌

 


우명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오늘날은 이 모

 


든 것이 구식이 되었고 소비사회라는 새로운 개념이 나타났다. 1950년대 말 어떤 이가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경제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대통령의 대답은 “아껴 쓰고 저축하시오” 가 아닌 “buy anything(무엇이든 사시

 


오)”이였다. 이처럼 현재 우리가 상상하는 고령 사회와 실질적인 고령 사회는 많은 차

 


이를 보일 수 있다. 노인들의 신체적 문제는 신기술과 로봇기술이 보완해 줄 수 있고

 


정신적인 문제도 보완장치가 마련되어 실제 경제활동의 위험성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낙관론을 이야기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음을 안다. 그리고 더 많은 고민과

 


관심이 필요함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해결점 보다는 긍정적인 측

 


면의 부각을 통한 해결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약한 관절을 도와

 


주는 기계장치를 차고 건설현장에서 로봇들을 총지휘하는 다수의 멋진 90세 노인들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