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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현훈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
등록일 2017-03-30 조회수 751

 

 

 

행복의 근원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회장 김현훈

 


  

 

  행복과 불행, 선과 악은 별개의 것이며, 행복과 선을 찾아 나서면 불행과 악은 멀어

 

 

 

지고 행복하고 선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주어지는 행복을 찾아 학업에서의 성취, 직장에서의 성공, 사회에서의 명예, 세

 

 

 

상에서의 권력 같은 것들을 추구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것들이 순간순간

 

 

 

우리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잠시 우리

 

 

 

곁에 머물렀다 아지랑이처럼 사라지고 어느 순간 큰 상실의 아픔을 맛보게 하는 것은

 

 

 

아닐는지요.

 

 

 

 

 

 

  가끔 걸어서 출퇴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봄이 오는 어느 날 출근길에 길가에 핀 꽃이

 

 

 

너무나 곱고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한참이나 들여다보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피어날 수 있을까?

 

 

 

 

 

 

 그날따라 많은 일들이 겹쳐 조금 피곤한 모습으로 귀가하는 도중에 다시 그 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피곤함을 그 꽃을 감상하면서 달래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는 그렇게 마음 설레게 했던 그 꽃이 여느 사물과 마찬가지로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

 

 

 

았습니다. 같은 꽃을 보고서도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외부에서 주어지는 행복이나 기쁨은 잠시 머물다

 

 

 

 

그림자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일까요?

 

 

 

  저는 내면에 마르지 않는 행복의 샘을 마련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의 유한함이 가지는 슬픔 속에서도 초연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사람, 삶의 신

 

 

 

비에 놀랄 줄 알고 감동받는 사람, 어떤 인생의 고난이 찾아와도 옳은 길을 찾아 선택

 

 

 

하고 책임지며 사는 사람, 누군가로부터의 작은 도움에도 크게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

 

 

 

아가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리고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은 본인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여유와 배려

 

 

 

는 삭막하고 차갑게 느껴지는 생활 속에서 큰 위로가 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이런 삶을 사는 많은 이들의 모습을 많이 봅니다.

 

 

 

정신적, 경제적 삶의 무게로 어렵게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 말벗이

 

 

 

되어드리고 힘이 되어 주시는 자원봉사자님과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손길, 그리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힘든 생활을 하시는 이웃들을 섬기고 보다

 

 

 

나은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매일같이 고민하는 사회복지 실천가들까지... 사회복지현

 

 

 

장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람들의 감동적인 실천들은 어려운 이웃의 삶의 무게를 덜어주

 

 

 

는 희망의 증거였으며 우리사회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물이 부지런히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내 안의 샘은 진정한 행복을 창조하고 있는지, 혹은 외부의 채워짐으로 찰나의 행복을

 

 

 

쫓아가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 이 계절에 잠시나마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 봅니다.